무아 (無我;Mua)



‘무아'라 발음되는 두 음절은 존재하지 않는 아(我)라는 불교적 관념을 의미하는 동시에, 프랑스어로는 나(moi)를 뜻하기도 한다. 

또한 영어로는 ‘Selflessness’ 즉 이타심이란 의미를 담고 있어 사유와 성찰이 필요한 지금 펜데믹 시대를 대변하기도 한다.


이 전시는 예기치 못한 “정지”를 가져온 이 시대의 여유를 말미암아 퇴적된 자아를 한겹, 두겹 벗겨내고 

사붓이 쌓인 나란 의미속에서 쓸어내고 덜어낸 것과 그 아래 자리하고 있던 아를 탐색하는 행위에서 시작된다.
















권녕호 화백의 작품은 전부 무제이지만 결국 화면 안에 응집된 안료와, 기호와 흔적들은 물성을 비워낸 결과로 작가의 무아(moi *프랑서어의 나)가 된다. 

또한 화면안에 응집된 헬레니즘적 상징들과 문인화적 서정성은 동서양의 추상적 사유를 대변한다. 

그의 회화가 축척된 추상회화의 오랜 퇴로를 벗어나는 것은 유유한 기호들로 함축하고 비워내고 덜어내기의 간결함 속에서 맹동하는 정신성이다. 

무아를 통한 자유, 그 에너지는 작품에 깊은 질량을 부여한다.









권녕호 – 무제, 2022
Mix Media
130 cm x 130 cm













박승순  – 선.미.공간 , 2016

Oil on Canvas
21 cm x 27 cm 





박승순  – 선.미.공간 , 2016

Oil on Canvas
21 cm x 27 cm 










박승순 화백의 작품은 종이를 엮어 한 권의 책을 만들듯 비선형적인 시간과 색채로 쓰여진 사적 역사의 증거품이다. 

정(情)과 대조되는 육(肉)으로서의 그림에서 점, 선, 면의 본질적 조형원리는 제스처, 그리고 작품의 색채는 우리의 시각을 표현한다. 

눈과 손을 매개로 전달된 에너지는 스펙트럼으로 적층되어 두터운 마띠에르를 형성한다. 

채도 높은 화면에서는 약동하는 “아”, 그리고 나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환경이 중첩되어 백색으로 발화 한다. 

색이 중첩되면 무색의 빛이 되는 원리처럼 화면은 경쾌한 무아의 세계로 향하고 있다.







중간 작품:  박승순 - Mixed Media

Dimesions variable on site







미술 평론가 오광수 (뮤지엄 SAN) 관장은 권녕호 화백의 작품은

“단순히 과거의 재현, 우리의 정서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것 보다는 시대적 감각에 대한 높은 미의식이 담겨있다”

 라 평하며 그의 상징적 언어로서의 이미지가 갖는 의미를 찾아내었다.






박승순 - page 2-15 , 2022

Mixed Media

233.6 cm X 182cm



 





권녕호 – Novembre , 2020
Mixed Media
162 cm x 112 cm 
 








권녕호 – Mars , 2020
Mixed Media
162 cm x 112 cm 
 









권녕호 – 2015
Mixed Media
162 cm x 130 cm 
 






권녕호 – 2007
Mixed Media
162 cm x 130 cm 
 

 





두 화백의 추상언어는 어느 시대에서도 동시대를 녹아내는 시각으로 기억될 것이다. 

두분 모두  80년대 프랑스로 건너가 수학하고 활동하며 유럽 회화전통의 정신과 영향속에서도 

 ‘아’의 뿌리를 찾아 자신만의 독자적 회화 세계를 구축하였고 

이러한 완결성은 40여년이 흐른 지금 오랜 화업의 빚어낸 결과물이 보여주고 있다. 

시간 속에서 두 작가의 작품은 확장되고 응집된 ‘아’라는 개념에서 

아직도 성산(成算)을 향해 나아가는 미래지향적 ‘무’로 존재하기에 기쁘고 보편적이지 않은 새로움이 관객에게 선사되기를 기대한다.









권녕호 – 2010
Mixed Media
162 cm x 112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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