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L갤러리는 9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작가 서정민을 초대하여 한지의 회화에 관한 탐구와 확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이번 전시 타이틀인 ‘정중동(靜中動)’은 ‘고요함 속의 움직임’이라는 역설적 표현을 담은 철학으로 동양적 사고의 바탕이 되는 도가의 ‘무위자연’과 불가의 ‘공’사상을 배경으로 고요함을 중시하는 사상입니다. 작가 서정민의 작업도 그와 다르지 않습니다. 고된 수행을 통해 완성되는 수없이 많은 한지를 쌓고 깎는 자발적 노동, 접어 풀을 발라 단단하게 하는 작업은 마치 정중동을 향하는 움직임과 결이 닮아 있습니다. 서정민의 선을 향한 탐구는 사유와 시간을 담은 과정의 예술이자 끝이 없는 여정입니다.
이번 초대전을 통해 서정민이 남긴 궤적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서정민 작가와의 대화 / 전시 오프닝 9. 14 (토) 5p.m
정.중.동 : 고요함속의 움직임
SUH JEONGMIN
RnL Gallery B1
2024.09.14 - 9.30
(매주 일, 추석 연휴 중 16 ~ 18일 휴무)
서정민, 무심 48한지, 150X150, 2021
서정민, 선 7-1한지, 130X130, 2021
서정민, 선 110한지, 150X150, 2024
서정민, 선 66한지, 90X150, 2023
서정민, 선 71한지, 90X140, 2024
서정민, 선 75한지, 90X200,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