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ER ILLUSION >
강민성, 강현지, 김재희, 박영호, 설기범, 윤태성, 정은진, 하지훈, Clear B, Mizarmiza 총 10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투명한 오브제의 매력을 다채로운 작품들로 선보입니다.
여름철 투명한 오브제는 그 자체로 시원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이 전시회는 그러한 투명한 계열의 오브제가 한여름의 지열과 오브제에 반사된 열을 흡수하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순간들을 포착했습니다.
다다프로젝트 기획으로 준비된 이번 전시에서는 가구 디자이너, 유리 공예가, 옻칠 공예가, 사진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공예 작가들이 선보이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각 작가의 독특한 개성과 예술적 표현이 어우러져 여름의 시원함과 독특한 예술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다양한 공예작품을 통해 여름의 시원함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시기간 2024 . 07 . 08 - 07 . 28
로즈앤라임갤러리
서울 중구 다산로 138
" 시간의 흔적과 무한한 움직임 " - 박영호작가
박영호작가는 영국, 프랑스, 일본 등 국내를 넘어 인정을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그는 온도 변화에 따라 물처럼 흐르기도 하고 한순간 멈추기도 하는 유리의 특성을 활용하여 '시간의 흐름'을 표현합니다.
박영호작가의 대표작인 'Drop'시리즈는 유리의 투명성과 굴절성은 물속에서 사라지는 잉크를 순간적으로 붙잡아 저장하는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며
작품에서 물에 섞여 희미해진 기억을 선명하고 정교하게 제작된 유리선으로 형상화해 시간의 흔적과 무한한 움직임을 표현합니다.
유리가 액체화되는 순간에 구부리고, 자르고, 이어 붙이면서 형태를 잡아 나가는 기법은 작가의 통제와 직관적인 판단을 모두 가능하게 합니다.
Drop l Borosilicate Glass l 50*50*28 | 2024 | 박영호作
Drop l Borosilicate Glass l 47*47*25 | 박영호作
" 바람을 담아 유리를 녹입니다. " - 강현지작가
강현지 작가는 유리공예를 통해 누군가의 하루에 반짝임을 만드는 신진 작가입니다.
대대손손 구교 집안에서 자라난 강현지작가는 어린 시절 경남 진주 문산 험난한 교우촌, 100년이 넘은 성당에서 기도와 미사를 드리며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 기쁨과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이에 영감을 받아 다양한 유리 작업을 통해 '유리와 빛이 어우러지는 순간'을 모티브로 램프워킹, 스테인드글라스, 사진 등 여러방식으로 자연을 재해석 하는 유리공예가입니다.
" 일상에 새로운 분위기를 더합니다. " - Clear B
유리 소재의 컨템포러리 오브젝트를 디자인하여 국내 기술로 제작하는 Clear B는 핸드메이드 유리 오브젝트의 맑은 투명함을 통해 일상에 새로운 분위기를 더합니다.
붕규산 유리 소재를 활용한 컨템포러리 오브젝트를 제작하며, 어느 장소에서나 잘 어우러지는 디자인, 일상 속에서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는 디자인을 숙련된 국내 제작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오브젝트가 사용될 '시공간' 그리고 그곳을 아우르는 분위기에 집중하여 제작하며 Clear B의 조형으로 해석합니다.
"아름다운 가치를 수면 위로" - 하지훈작가
하지훈작가는 국립 덴마크 디자인 스쿨을 졸업하고 가구디자인을 하는 작가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이 작가라고 말하는 하지훈작가는 50대에도 여전히 즐겁게 일하기 위해 작가라는 직업을 '제대로'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찾아 나주 소반을 장인과 협업하여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폴리카보네이트 소반>은 반투명 소재를 사용해 전통이 사라지지 않고 마치 유령처럼 우리의 곁에 있는 것을 표현합니다.
반투명 재질의 특성 덕에 기존의 소반 형태와 유사하지만 결합 구조가 드러나며 소반이 가진 구조 미학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작품을 만듭니다.
Naju ban clear l Polycarbonate | 하지훈作
" 블로잉한 유리에 옻칠을 하였다. " - 정은진작가
정은진작가는 저명한 옻칠공예가 정해조 선생의 뒤를 이어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옻칠을 계승하는 옻칠 유리 작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옻칠을 접해온 정은진작가는 유리를 매체로 선택했습니다. 작가가 디자인한 유리기물 위에 올라간 옻칠은 많은 변수의 매력으로 모던함과 전통적인 모시조각보 같은 모습을 선사합니다.
경쾌하고 세련된 유리 위 옻칠은 신비로움을 불러일으키며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합니다.
유리의 매끄러움이 자꾸 옻칠을 밀어내서 수 없이 많은 실험과 고민 끝에 유리의 질을 살려 블로잉한 유리 위에 옻칠을 얇게 착색하는 개념으로 작업하였습니다.
ATTO Series l Glass Otchill | 정은진作
옻칠 유리 화병 l Glass Otchill | 정은진作
" 존재만으로 경외감을 느끼게 하는 자연물과 교감하는 순간 " - 설기범작가
설기범작가는 미국 University of Hartford (major in photography)를 나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사진작가입니다.
독자적인 시선으로 상업,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는 사진작가로서 존재만으로 경외감을 느끼게 하는 자연물과 교감하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Caudex Series l Unframed Photograph Print on Acrylic edition10 l 45*45 l 2023 | 설기범作
" 제 작업의 핵심 키워드는 '결합'입니다. " - 강민성작가
강민성 작가는 1993년생으로, 현재 한국 도자 예술계에서 주목받는 신진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주로 도자기와 혼합 재료를 사용하여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형식을 보여줍니다.
그는 조형과로 학사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유리, 금속, 흙,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와 매체를 다루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중 흙이라는 재료에 매료되어 더 연구하고자 석사를 도예과로 졸업했습니다. 강민성 작가의 작업의 핵심 키워드는 ‘결합’입니다. 달항아리는 두 개의 발 형태를 접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이는 부정형의 조형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달항아리의 제작 방식을 모티브로 흙을 베이스로 하여, 상반된 재료의 치환을 통해 결합하고 색다른 미감을 보여줍니다.
대표 작품으로는 "Moon in Space" 시리즈와 "Firewood Moon" 등이 있으며, 이 작품들은 독특한 형태와 질감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White Series l Mixed clay, Glass | 강민성作
Buncheong(Orange) l 운대리분청토(Mixed clay),Glass l 26*26*32 l 2024 | 강민성作
" 사라져 버리는 기억은 어떠한 형상도 없다. " - 김재희작가
김재희 작가는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리빙아키텍쳐글라스를나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신진작가입니다.
김재희작가는 일상에서 마주하지만 의식되지 않고 사라져 버리는 기억의 흔적을 퓨징, 슬럼핑 등의 기법으로 유리에 흔적을 남기어 형상화하여 기억을 소유하고 표현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은 김재희작가만의 스타일로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Spatter Plate l Glass l S 21*4 / M 26.5*5 | 김재희作
" 비정형의 아름다움 " - 윤태성작가
윤태성작가는 20년이 넘는 긴 세월 간 작품 활동을 한 유리공예작가입니다.
한시도 꺼지면 안 되는 용해로가 있는 작업장에서 블로잉기업 등을 사용하여 용암같이 뜨거운 액화 상태의 유리를 작업하며 비정형 형태의 자유롭고 정제되지 않은 작업물을 만들고 있습니다.
윤태성작가는 '그리고유리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유리공예품 뿐 아니라 유리공예에 필요한 설비와 도구, 가마까지 직접 제작하는 열정적인 1세대 유리공예작가입니다.
Objet series l Glass on Mirror | 윤태성作
버블항아리 l Glass | 15*15*15 | 윤태성作
" 공예와 디자인의 경계에서 조화로운 본질을 찾아 " - 미쟈르미쟈작가
미쟈르미쟈작가는 스테인드글라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공예와 디자인의 경계에서 조화로운 본질을 찾아 실용적이며 장식적인 요소를 담은 조명 쉐이드, 거울, 화병과 같은 장식물을 만듭니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아름다움과 쓰임이 지속될 수 있도록 미니멀한 디자인과 좋은 소재, 디테일한 마감에 중점을 둡니다.
다양한 공간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평안을 주며 빛과 함께 신비롭고 따듯한 오브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Bag Mirror Color Block Series | Material- glass, mirror, lead came, fabric, brass | MIZARMIZA作